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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다이브마스터 13-14

자몽요플레 2017. 11. 19. 00:16
오늘은 오전 춤폰 피나클 사이트 
가는데 배가 갑자기 멈추고 선장실에 무전기 소리가
좀 나더니. 웨일샤크가 떳단다!!!!!!!!!!!!!!
춤폰포인트로 으로 빠르게 빠르게!!!!!

흥분해서 장비챙기고 뛰어들어서 30미터까지 
내려갔는데 안보임 ㅠㅠㅠㅠ 대신 
자이언트 바라쿠다무리랑 엔젤피쉬 버터플라이 피쉬
(막상써놨는데 사진에는 안나왔네;;)
엄청 무리무리 지은 친구들과 
같이 헤엄침ㅋㅋ


(뒤에 브이 하고 있는게 나!)
​혼자 깊이 돌아다니다가 사실을 인지햇을때는 
NDL타임(그 깊이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 있었다
다이브타임 30분쯤 지난거 같은데 아직 공기는 충분
남았기에. 조금 상승해서 있어야 겠다.. 하고 있는데 
어드밴스드 하시는분이 갑자기 붕 뜨기 시작함.......
다같이 놀래서 올려다 보다가 천천히 상승 시작...
박강사님은 나랑 레스큐 분에게 안전정지 하고 
올라가라고 수신호 보내시고  SMB를 건내 주시고는 천천히 올라가심



(그와중에 카메라 들이미니 브이브이)​
올라가서 여쭤보니 어드분이 조금 놀라신거 같았움 ..
디플레이트 누르셨는지 여쭤봤는데 
기억이 안나신단다.  너무 당황하셔서 그랫는지 
평상시 보이던 미소가 사라지셨움 ㅜㅜ 
혹시 두통은 없는지. 컴퓨터가 잠기지는 않았는지 체크를
해보고. 문제없음을 확인하고 안도!!!
공기 얼마남으셨었냐고. 나한테 여쭤본걸 봐서는 
본인 공기남은거 보고 신경쓰다가 뜨신것 같다...
남은공기가 우리 올라가기로한 만큼이라 당황하신듯

두번째 다이빙 타임 뜰때까지 쉬는동안 
사람들이 오예. 웨일샤크!!! 하명서 올라온다!!!
분해!!! 난못봣는대. ㅜㅜㅋㅋㅋㅋㅋㅋ

사실 안전정지 할때 엄청 띵띵띵 하면서 
뭐있다고 하는 소리는 들었지만.. 우리도 나름 위급상황
이었기에 ㅠㅠㅋㅋㅋㅋ 

올라와서 사람들 버블 많이 올라오는 위치 확인을 해두고 
나를 놀리는 배보이를 몇대 때려주고 
다이빙 타임 뜬거 확인하고

다른팀보다 먼저 입수!!!!
이번에는 얕은 수심에서 오래 기다려 보기로...
없다!!!없어!!! 이럴순없다!!!!!!
으아아아아 첫번째 다이빙에 너무 딥하게 놀았는지 
좀 돌아다니다가 컴퓨터를 보니
17미터 쯤에 NDL이 9분이뜬다..
아안되에에에에... 40분에 올라가기로 했는데
아직 공기가 110 레스큐 분이 (이분은 마지막 다이빙이었음) 70남으셨길래
박강사님한테 다급하게 저 110있어요 저기만 조금 보고올게여!!!
하니 5분 줄게!! 하심
레스큐분이랑 갑시다 가요!! 하고 누가 떙떙땡 하길래
열심히 핀킥차서 가봤는데..
중간쯤 가다보니 아 교육중이라 친거구나....꺠달음....
이때 컴퓨터 확인하니 NDL1분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상승하니 쭉쭉 시간이 늘어나긴했으나
이미 다이빙 타임을 넘긴 상황이라..
둘이 시무룩해서 으쓱 한번씩 해주고 근처로 돌아와서
밧줄 있는 방향 찾아서 안전 정지후 상승..

아아아아아...... 올라와서 보니 두번째 다이빙에는
웨일샤크 만난 다이버가 안보였다...
레스큐분은 하하하 웃고는 계신데..
이미 세상잃은 표정이시고
자꾸 웨일샤크 꼬리를 봤다고 우기시는데..
우리 수색할때 알아봤어요 질소마취신가봐요.. 함 ㅋㅋㅋㅋㅋ
본인도 인정하심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웃지만 웃는게아니다.....
웨일샤크 한번뜨면 보통 계속 연달아 뜬다고 하니
박강사님과 어드분과 내일 오전도 다이빙 스케쥴을 잡고
저녁에 뵙고 식사하기로 했다...​
중국팀은 내일 다이빙스케줄이 없는데..
그 팀에서도 유일한 다이브 마스터가 데려가 달라길래
박강사님한테 여쭤보고 오케잉싸인 받았다.
덕분에 오토바이도 얻어타고 집까지 빠르게 도착했다.​

NDLtime(Non Decompression Limit)무감압한계, 무정지 한계시간, 최대 다이빙 허용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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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마스터 14

 

오늘은 어드밴스드 하시던 분의 마지막날!
오전은 춤폰!!!어제 고래상어님을 놓쳣기에
오늘도 떠주세요... 하며 아침에 일어나서 
6시50분까지 집앞으로 갈테니 
딱 대기하세요!!하시던 박강사님을 기다리는데 
안오심...
이러실분이 아닌데???????
슬슬 걸어서 박강사님 숙소아래에서
(부다뷰 가는길에 있음) 55분까지 있다가 방에 올라가볼까 
고민하다 카톡 전화하니 일어나셨음...
받자마자 화들짝 놀라신듯

참고로 박강사님은 7시 수업있으면 6시 나가서 준비하고 
나 데리러 1시까지 갈게요 해놓고 10분 일찍 오셔서 
기다리시는 분임...
아무래도 며칠간 4깡5깡4깡 하던게 피곤함이 
쌓이고 쌓이신거 같음..
일단 저 먼저 가있을게요!! 하고 슬슬 걸어서 
7시 딱 맞춰서 도착했다!!! 
들어가는 길에 어드밴스드 분 만나서 뭐 드실래요!!
하시길래 저 주스먹을래요 주스!!!!!를 외쳐주고 
오전다이빙 장비가방을 쌌다.

싸는중에 박강사님 도착!!!!
엄청 미안해 하시면서 계속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시는데.. 내가 늦잠 잘 경우를 대비해서 
반드시 이일은 저를 위해 별거 아닌일로 지나가야 합니다를 
열심히 주장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보면 놀라실텐데 
너무 자세하고 길게썼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첫포인트 춤폰!!
오늘은 중국 DMT(다이브마스터트레이닝)
나랑같은 처지의 중국 친구가 조인하였다 
그쪽팀은 오전 다이빙이 없다나... 
다이빙 뛰어들기전에 선장님한테 고래상어한테 
전화좀 넣어달라 하고 입수!!!
이 포인트는 언제나 물고기가 많다.



(사진실력은 뭐. 차차 늘겠지;;)

오늘은. 콤파스(나침반)도 들고왔기에 
들어오기전에 봤던 맵을 기억해보며 지형을 좀 
익히려고 해보았다..  시야 안나올때는. 불가능했는데
좀 트이니까 머릿속에 좀 들어오는 것 같다..
춤폰은 전부 모래바닥인 지형에. 홀로 바위가
튀어나와 있는 지형이라. 가뜩이나 기억하기 쉽다.
길을 잃어도 안전안전 올라오면 다 거기서거기!!
빙글빙글 돌다보니. 시야 안좋은 쪽도 있긴 했는데 
원래 굴에만 들어가 있는 곰치가 
시야가 안좋아서 밤인지 알았는지 밖에서 기어다닌다.

오늘따라 트리거들이 땅은 안파먹고. 여기저기 
날아다닌다 
안전정지하러 가다가 식겁해서 박강사님 뒤에 숨음 

남은시간 고래상어 고래상어. 두리번두리번 대다가 
40분 다이빙 타임 채우고 출수 ㅠㅠㅠㅠㅠㅠㅠ
끄응..오늘은 고래상어가 없으므로 
계획대로 2번째 다이빙은 화이트락으로 이동..

잊고 있었는데 이 포인트에는 며칠전 
죽은 엄청 큰 트리거가 있었다 
일단 죽지않은 산 트리거피쉬 사진 



요 친구다 사진은 그저께 레스큐 분이 찍어서 주신것

나는 무서워서 주변에도 못가는데 
이분은 용감하시다...

이 물고기는 관련정보가 없더라도. 하는 행동을 보면
아 애 위험하겠구나 라는 걸 알 수 있는데 
발리에서 사전정보가 없었음에도 나는 피해다녔었다 
바닷 산호를 퍽퍽 파먹고 옆으로 퉷퉷 뱉어내며
눈을 희번뜩 하게 뜨고 행동이 과격과격하고 
딱 봐도 아 이 영역 양아치는 애구나를 느낄 수 있다
물고기의 위쪽으로 삼각뿔 뒤집어 놓은 모습으로
이친구 영역인데 가끔 핀을 뺏기는 다이버도 있으며 피한다고 위로 올라가면 

이친구 영역이라 도망치려면
핀 발바닥을 이용하여 공격을 피하면서 뒤로가면 안전하단다 
매번 공격하는 친구는 아니고 산란기때나 
예민할때만 한다는데 나는 그냥 무서웡...

여튼 며칠전 이 친구의 삶의 끝을 보고 
싱숭생숭했는데 찾아가보니 사체가 없다...????
작은애두 아니구 엄청 큰애였는데??????
으쓱으쓱 수신호를 보내고 다른것들을 찾아보러 이동 
가던중에 찹쌀떡 루디를 만나 중국친구한테 보여주고
(아놔 사진안찍었네 날잡아서 찍어오리다)
배로 돌아와서 출수!!

슬슬 부다뷰 다른 팀원들이 얼굴이 익어가서 
이제 인사두 하고 언제까지 있나 물어봐주고 그런다 
두달은 있을거라니까 오!! 오래있다 가이드 하다가 가!!
하는 외국강사님도 있고 
오후 다이빙 쓰레기 줍기 하는데 같이갈래??
물어보는 태국 친구도 있다 우리 자연을 지키잔다..
일단은 오후 계획은 없었기에 다음번에 가기로 함

돌아와서 장비를 물에 세척하고 스태프들에게 넘기고
(요기 부다뷰는 공기통은 배에서 충전 
장비는 스태프들이 정리해준다 짱편행ㅋㅋㅋㅋㅋ)
매번 이시간에 오는 망고 아이스크림을 박강사님이
쏘셔서 먹구 어드분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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